
슈나이젤과 루루슈의 체스 장면입니다. 슈나이젤이 자신의 King을 상대 King앞에 갖다 놓는 자충수를 통해 제로의 의중을 떠보는 훌륭한 씬이기는 한데...
사실 체스에서는 저런 자충수를 둘 수 없습니다. 지기 때문에 두지 않는게 아니라 아예 저기에 왕을 갖다 놓는게 허용되지 않아요. 체스에서는 스스로 체크 상황에 놓이게 되는 수를 두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상대 실수를 틈타 잽싸게 왕을 따먹는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무조건 Checkmate를 통해서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경기는 Checkmate가 선언되는 시점에서 끝나기 때문에 체스에서 왕이 잡아먹히는 장면은 원칙적으로 볼 수 없습니다. (결국 부하들만 새가 빠지게 고생하는 거죠. 아이러니하게도 체스에서 왕의 안전은 보장되어 있어요.)
덧 1. 만약 내 차례에 스스로 왕이 잡아먹히러 들어가는 자충수 외에는 둘 곳이 없으면 "Stalemate"라고 해서 무승부가 선언됩니다. 패자에게 있어선 마지막 노림수이기도 합니다. 승리가 확실하다고 무턱대고 체크메이트를 노리고 달려들다 이런 것에 뒷통수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덧 2. 또 많은 분들이 체스에서 잘못 아시고 계시는 것 중 하나는 Promotion(폰이 마지막 줄까지 가서 다른 말로 승급하는 것)에서 말의 제한이 없다는 겁니다. 퀸이 꼭 하나일 필요는 없어요. 4개고 5개고 자기가 원하는 만큼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 나이트나 비숍, 룩으로 바꿔야 할 때도 있으니 조금은 생각하고 바꿔주세요.
덧 3. 슈나이젤이라는 캐릭터는 루루슈를 능가하는 벽으로 1기때부터 계속 조명되어져 왔는데 정작 직접 활약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덧글
끄아아아악; 어제 동생이랑 체스하다 스스로 체크상황에 놓는 수를 둬서 동생한테 졌는데
금지되어 있는거였군요(...) 미리 알았으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좋은 정보 얻고갑니다- 으음; 트랙백이 걸고싶었는데 네이버는 해당사항이 없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링크걸어놓았는데 혹 기분나쁘시다면 알려주시길바랍니다....
피오레 2008/06/09 10:17 # 답글
안녕하세요, 밸리보고 왔습니다.슈나이젤은 직접 활약은 하지 않고, 요즘 어디선가 자주 말하는 '배후세력' 인거 같아요. 이번화의 그 능구렁이 같은 짓이란...;;
물론 코드기어스 궁극의 배후세력은 가래떡 머리 황제님과 V.V 겠지만요;;
SeLeaf 2008/06/09 12:41 # 답글
마르고트/아닙니다. 저도 종종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공식전에서는 아마 자충수를 두면 반칙패를 당할 겁니다^^; 물론 우리에겐 해당사항이 없지만요 ㅎㅎ 다음부턴 물려달라고 강력히 주장하세요.
SeLeaf 2008/06/09 12:42 # 답글
피오레/어라; 밸리 올라갔었네요.
요즘들어 최종적인 적이 황제와 V.V.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떡밥의 선라이즈잖아요. ㅋㅋ